간이무전기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에서 잦은 끊어짐과 혼신이 발생, 사용자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간이 주파수 대역의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현재의 주파수 대역만으로는 통신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간이 주파수 대역은 무선국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신고대역이기 때문에 사용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간이 대역은 222㎒, 146㎒, 444㎒ 세 가지. 특히 5개 채널에 불과한 444㎒대역 UHF밴드가 가장 심각해 통신횟수가 많은 오후시간대에는 통화량 폭주로 교신이 불가능한 경우도 허다하다.
무전기제조업체들은 올해 초 정보통신부에 간이무전기 주파수 대역을 늘려줄 것을 건의했으나 신통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 주파수과 박정렬 과장은 『제조업체들에 주파수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족한지 산술적인 통계자료를 요구했으나 결과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사용자가 무전기를 사용할 때 비지(사용폭주)가 얼마나 걸리는지, 주파수가 정량적으로 얼마나 필요한지에 관한 데이터를 제조업체가 측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간이대역은 주로 하청 건설현장, 가스배달, 레스토랑, 이벤트현장 등 100대 미만의 무전기로 교신하는 소규모 수요자가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대역이어서 이들이 정부에 직접 불편을 호소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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