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스페인계 네티즌을 잡아라.」
최근 미국에서는 3000만명이 넘는 스페인계 이민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영어 콘텐츠를 스페인어로 번역·제공하는 웹사이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스페인 이민자들의 인터넷 이용 비율이 미국 평균을 웃돌고 있어 스페인계는 적어도 인터넷 가상공간에서는 소수 인종이 아니다.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내 130여 곳에서 주택 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는 팜하버홈스사는 지난 8월 자사 홈페이지(http://www.palmharbor.com)에 스페인어 서비스를 추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페인어만으로 채워진 별도 웹사이트(http://www.sucasa-palmharbor.com)까지 만들었다.
이 회사 마케팅 담당자인 데이비드 위더스푼 씨는 『스페인계 이민자가 텍사스 총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상황에서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스페인어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스페인 가구의 인터넷 보급률이 47%로, 백인 가구(43%)보다도 4%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페인계 네티즌들 중에 지난 3·4분기 동안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비율이 49%에 달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지출한 돈의 규모도 백인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페인어 웹사이트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는 웹스패놀닷컴의 라먼 시스네로스 사장은 『기업들은 구매자에게 모국어로 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비즈니스 성과가 훨씬 좋아진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파뇰마케팅앤드커뮤니케이션스의 관리책임자인 에바 메이 씨는 『스페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의 수는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스페인어 서비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프록터앤드갬블(P&G), 퀘이커오츠 등 상당수 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스페인어 사이트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대 국제 e마케팅과의 존 하디마코 교수는 『이러한 추세가 고객집단을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앞으로 더욱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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