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센터(KISA 원장 조휘갑 http://www.kisa.or.kr)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암호방식중 하나인 RSA 공개키 암호알고리듬을 무선 통신환경에서 고속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KISA가 이번에 개발한 RSA 고속화 기술은 최근 미국 RSA시큐리티사가 자사의 무선 통신용 보안제품에 적용한 멀티프라임(multiprime)기법과 유사한 것으로 세개 이상의 소수의 곱을 시스템 모듈러스(modulus)로 해 지수승을 병렬로 계산하기 때문에 두개의 소수를 사용하는 기존의 RSA방법에 비해 암·복호화 및 전자서명의 생성·검증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복수의 프로세서를 사용, 병렬로 구현할 경우 멀티프라임 기술은 3개 이상의 프로세서가 필요한 반면 이 기술은 2개의 프로세서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기존 RSA 암호알고리듬의 암·복호화 및 전자서명의 생성·검증작업을 3배 이상 빠르게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듈러스의 사이즈가 커질수록 속도차가 커진다는 게 KISA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메모리의 크기나 연산처리능력 등에 제한이 많은 스마트카드나 이동통신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다.
KISA는 이 결과를 오는 12월 국제암호학술회의(INDOCRYPT’2000)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국내 및 미국 특허를 출원중이다.
KISA는 또 이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무선 공개키기반구조(PKI)와 가상사설망(VPN) 등 고속화 처리가 요구되는 응용분야의 독자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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