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PDA 해외 전개

일본 카시오계산기가 영국·홍콩 등으로 개인정보단말기(PDA) 사업을 확대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영국 휴대폰 사업자 보다폰 에어터치와 PDA 신기종을 공동개발, 연내 보다폰을 비롯해 일본 KDDI, 홍콩 허치슨텔레컴 등에 공급키로 했다. 각 사업자들은 휴대폰과 PDA를 세트로 판매할 예정이다.

카시오는 또 이들 사업자와 공동으로 PDA에서 오락 정보나 뉴스 제공, 전자상거래 등을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보다폰 등에 공급하는 PDA는 세로 51㎜, 가로 66㎜의 손바닥 정도 크기에 무게가 약 220g이며 초소형 디지털카메라를 장착,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으로 송신할 수 있다. 운용체계(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탑재하며 가격은 영국의 경우 휴대폰과 세트로 350파운드(약 60만원)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세계 PDA시장은 업계 추정으로 올해 약 1000만대에 달하고 2003년에는 3000만대로 팽창할 전망이다. 지난해 30만대를 출하해 260억엔의 매출을 올린 카시오는 보다폰 등 휴대폰 사업자와의 제휴 및 해외 진출을 계기로 사업을 더욱 확대, 내년도 매출규모를 1000억엔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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