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시장 위축이 예상되면서 광고매출 비중이 높은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에 대해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견해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76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2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4분기에 집중적으로 투자된 광고마케팅비, 초고속망서비스와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시설투자로 인해 31억원 손실을 기록, 누적 영업적자가 69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 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재웅 다음 사장은 『향후 광고와 전자상거래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므로 4·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시각은 4·4분기 전망에 대해 냉담한 시각을 보였다. 이는 다음의 기대와는 달리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 온라인 광고시장 성장세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음의 지난 3·4분기 매출액 증가율(20.8%)은 2·4분기(58.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메리츠증권은 『다음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광고부문이 경제성장 둔화와 온라인 광고에 대한 광고주들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향후 광고매출 성장세는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야후코리아가 포털사이트 홍보를 위해 적극적인 광고활동을 개시할 경우 다음은 4·4분기에도 광고비를 축소하기 어렵다』며 4·4분기 손익분기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양증권은 『다음의 경우 광고대행 수수료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광고대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광고단가도 야후코리아보다 열세에 있다』며 『현재까지 다음의 광고부문이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시작한 e메일 호스팅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로 광고수입 감소를 어떻게 메꿔가느냐가 투자의 관건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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