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2.5세대(IS95C) 및 3세대(IMT2000) 이동통신단말기로 컬러 영상통화를 즐기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은 IS95C서비스 개시시점인 10월에 맞춰 컬러영상 IS95C단말기를 상용화할 계획이었다. IS95C서비스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이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광고에도 출연배우(한석규)가 영상통화를 컬러로 즐기는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IS95C단말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창출되지 않는데다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채택에 따른 단말기 수익구조 악화가 우려된 나머지 출시시점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해 말 「TV폰」을 선보이는 등 발빠르게 컬러영상 이동전화단말기 출시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컬러LCD를 채택한 IS95C단말기의 예상 판매가격이 최소 80만∼9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40만∼50만원대인 흑백LCD 단말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자 출시시점을 연기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lgic.lge.co.kr)와 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도 IS95C단말기에 컬러LCD를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역시 판매가격 상승 및 배터리용량 저하의 벽에 부딪쳐 출시를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뤘다. 그것도 두 회사 모두 『시장상황을 지켜본 후에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출시시점을 더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IS95C서비스를 구현하려면 퀄컴의 모바일스테이션모뎀(MSM) 5000칩을 장착해야 하는데 이 경우 기존 흑백LCD단말기의 배터리 용량이 1.5∼2배 가량 늘어나게 되지만 이를 컬러LCD에 적용할 경우에는 배터리 용량이 다시 크게 저하된다』며 아직 컬러LCD 적용시점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시작된 IS95C서비스를 위한 통신망의 능력도 컬러영상을 지원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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