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기상 전용 슈퍼컴이 1차적으로 기상 기초정보를 얻는 데 필요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제때 교체하지 않아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23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AWS의 장애내용과 관리내역을 검토한 결과 장치의 기계적 결함이 증가하고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거액을 들여 도입한 기상전용 슈퍼컴이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전역에 설치된 420개의 AWS 중 올해에만 8월말 현재 총 328건의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 중 54.8%가 기계결함에 의한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이는 기상청이 장비의 수명이 5년이 경과하면 교체해야 하는 데도 거액의 슈퍼컴퓨터 도입에만 급급, 이를 철저히 점검하지 않았거나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인 SX-5/24M은 올 6월 현재 슈퍼컴퓨터 톱500 리스트에서 73위에 해당하고 국가별로는 7위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능임에도 불구, 이같은 기초장비의 부실로 수치예보 오차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다』고 강조하고 『그나마 수치예보 전문인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슈퍼컴퓨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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