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 사업자들이 수수료에 의존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온라인서비스임대(ASP)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트레이딩웹코리아(GTWK), 엔투비, 코리아e플랫폼(KeP) 등 대형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들이 주요 수익모델 중 하나를 ASP 서비스로 잡고 있어 이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선발 사업자와 일대 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01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엔투비가 자체 전망한 수익모델 구조에 따르면 2004년 거래에 따른 수수료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ASP에 의한 매출 발생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사업 초기부터 기업의 전자구매조달(e프로큐어먼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간(B2B) 상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주 사업 영역으로 내건 KeP 역시 결국 ASP 사업이 핵심이다. 「바이사이트」라는 기업의 구매지원 솔루션을 기반으로 e마켓플레이스와 기존 기업업무시스템 연동을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는 GTWK 역시 ASP 서비스가 주 사업 영역이다.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들이 ASP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은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ASP 서비스가 기간업무시스템에 대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B2B의 활성화를 고려할 경우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온라인 거래와 기간업무시스템의 연동은 이미 핵심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어 e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들로부터 기업업무시스템 영역까지 아웃소싱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국내 4대 그룹이 주도하는 엔투비는 한국통신 IDC센터에서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어서 겉으로 보면 현재 IDC를 두고 ASP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 엔투비 관계자는 『이미 ASP 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업들의 외부 시스템과 우리 e마켓플레이스의 연동도 문제없지만 처음부터 우리 e마켓플레이스에서 ASP서비스까지 함께 받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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