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5개 사업자들이 유선전화사업자들과의 상호접속을 통해 유선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접속료보다 10배 가량 많은 접속료 수입을 벌어들임으로써 짭짤한 이익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한해동안 유선전화사업자에게 848억여원의 접속료를 지불한 대신 총 7947억원의 접속료를 받음으로써 상호접속부문에서만 7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남겼다.
신세기통신도 같은 기간 동안 230억원의 접속료 지출에 2511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한국통신프리텔도 273억원을 지출한 대신 2854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LG텔레콤, 한국통신엠닷컴도 비슷한 비율의 수익을 남겼다. 각각 193억원과 175억원을 지출하고 2078억원과 1649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이다.
이는 전화이용자들이 이동전화에서 유선전화로 전화를 거는 것보다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월등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동전화사업자들에게 유선전화사업자와의 상호접속이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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