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기전력의 원리」를 이용해 이동전화단말기와 충전기가 접촉하지 않은 채 충전이 가능한 무접점 이동전화 충전기가 국내 한 신생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잉카시스템(대표 이은수)은 지난 7월 창업 이후 3개월여에 걸친 연구 끝에 최근 단말기 기종에 관계없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무접점 범용 이동전화 충전기」의 개발에 성공, 국내외 특허출원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공급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동전화의 배터리팩 내부에 박막 2차 코일과 충전회로를 내장하고 충전기에는 1차 코일과 모든 충전장치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장착, AC전원을 인가하면 포토커플러를 통해 배터리가 요구하는 전압과 전류를 만들어 무선으로 전력을 보내는 새로운 개념의 충전기다.
또 기존제품과 달리 현재 상용화된 모든 이동전화에 사용 가능해 이동전화를 교체해도 충전기를 계속 사용하거나 공항·역·호텔·극장 등 공공장소 등에 설치·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상용화시 동기식과 비동기식 단말기 모두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잉카시스템측의 설명이다. 경찰 및 군납용 무전기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잉카시스템은 올해 안으로 양산체제를 구축,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은수 사장(35)은 『현재 사용되는 단말기는 호환성이 없어 별도 충전기를 사용하므로 단말기 교체 및 분실시 충전기를 재구입하므로 자원의 낭비를 가져왔다』며 『내수를 시작으로 연간 약 4억대 규모의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3402-1633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