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이동전화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MISP(모바일 ISP)가 오는 12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독립무선포털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무선CP들은 한 개 이통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이통사업자와의 연결을 통해 수입창구를 다원화,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신호탄으로 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이같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독립무선포털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목동 KT-IDC내에 5개 이동전화망과 전용선으로 연결하고 유무선 CP를 한데 묶어 이동전화서비스에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기반시설을 구축, 오는 12월경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자회사인 한국통신기술에 시스템 설계와 필요한 장비 공급,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을 위탁했다.
한국통신은 또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전화사업자와 전용선 연결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번에 한국통신이 구축하는 무선인터넷 기반시설은 무선콘텐츠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위한 회선과 WAP게이트웨이, 각종 장비, 서로 다른 데이터 표준 변환을 위한 컨버터, 과금시스템 등을 임대해주고 5개 전 이동전화망에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최초의 MISP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은 각 이동전화사업자의 무선포털 사이트를 초기화면으로 지정하는 지금까지와 달리 원하는 사이트를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고 URL을 입력해 어느 사이트로나 접속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통해 유선 또는 무선 CP가 HTML, WAP, HDML, mHTML 등 한가지 표준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환해 5개 이동전화서비스에 모두 제공하며 유료콘텐츠 제공시 CP에게 과금을 대행해줄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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