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株 아셈회의 최대 수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몬덱스 전자화폐가 공식적으로 사용됨에 따라 전자화폐 및 신용카드 관련주들이 증권가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셈(ASEM) 회의장에서 몬덱스 전자화폐가 국제 전화카드로 사용됨에 따라 앞으로 전자화폐를 비롯한 신용카드 관련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아셈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과 내외신 기자들은 상품권 형태의 몬덱스 전자화폐를 구입해 아셈회의장에 설치된 17개의 공중멀티폰으로 국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번 아셈회의에서 사용될 몬덱스 전자화폐는 국제적인 행사에 채택됨으로써 신뢰감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해 국민카드와 나이스카드, 에이엠에스, 한국정보통신, 케이비씨 등 관련업체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신용카드시장도 최근 조명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총 90조8000억원이었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올 연말까지 약 200조원 규모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9일 SK가 평화은행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3000억원에 인수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롯데와 현대그룹과 같은 대기업들도 외환카드, 다이너스코리아 등 기존 카드사 인수나 독자 법인설립을 통해 신용카드업 진출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어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달초 대기업들의 신용카드업 진출을 허용, 시장확대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외에도 HSBC은행을 비롯, 도쿄 미쓰비시은행 등 외국 기업들도 국내 신용카드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신용카드 사업자간 치열한 경쟁과 이로인한 시장확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신용카드 관련업체로는 케이비씨(38460)와 에이엠에스(44770) 등 카드 제조업체와 한국정보통신(25770), 나이스카드정보(36800) 등 카드조회 VAN서비스업체, 카드리더기업체인 케이디이컴(32570), 신용카드회사인 국민카드(31150) 등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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