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오프라인의 제조·유통업이 일정부분 공조를 이뤄 진행되던 기존 「B2B 온오프라인」 결합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오프라인 상의 디바이스와 웹사이트를 연결해 신개념의 인터넷사업을 개척하는 움직임이 있는가 하면, 커뮤니티 사이트에 전문 쇼핑몰을 무료로 구축해준 뒤 오프라인 제조업체와 연계시키는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5월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인 아이아커뮤니케이션(대표 홍순성 http://www.aiia.co.kr)은 인터넷과 체중계가 결합된 온라인 다이어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나섰다.
이 업체는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다이어트 체중계인 「슬림 매니저」(사진)를 개발하고 내달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종의 「디지털 홈(digital home)」 제품인 슬림 매니저는 서버와 연결돼 있어 이용자의 변화되는 몸무게를 실시간으로 메인 서버에 전송한다. 그에 따라 서버에서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다이어트 및 운동처방전 등을 슬림 매니저를 통해 곧바로 제공한다. 전송된 정보는 슬림 매니저에 내장된 프린터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8개국에 특허출원된 상태다.
이 회사 홍순성 사장은 『올해 국내 다이어트 시장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며 『제품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당장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이커머스(대표 정진상 http://www.jcommerce.co.kr)는 온오프라인을 잇는 이른바 「사이버 거간」의 역할을 하는 신종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본격 운영중이다.
이는 해당분야 커뮤니티나 콘텐츠만을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업체 회원들의 구매력을 관련산업의 일선 제조업체 제품과 직접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여성관련 온라인업체 사이트에 화장품, 의류, 여성용품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입점시키고, 해당제품 제조업체로부터 공동구매한 뒤 해당 커뮤니티 회원에게 염가판매한다.
현재 이 업체는 아이러브스쿨, 마이클럽닷컴, 프리챌, 이지나라 등 커뮤니티 전문 사이트들과 관련분야 특화쇼핑몰 구축에 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같은 최근 신개념 온오프라인 결합 움직임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창출이 관건인 온라인업체 입장에서는 오프라인의 제조력과 유통망을 활용하던 기존방식에서 탈피, 다양한 형태와 개념의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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