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인 일본 마루베니가 방송용 디지털 영상을 광파이버망을 통해 세계 규모로 송수신하는 유통 인프라 서비스에 착수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루베니는 이를 위해 이달중 기획사를 설립하고, 방송사·광고대행사·콘텐츠제작업체 등의 출자를 이끌어내 내년 봄 자본금 200억엔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방송의 디지털화·다채널화로 영상유통이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유통 인프라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인프라 구축비용은 1200억엔이 투입된다.
마루베니는 미국의 제휴업체 등과 공동으로 부설한 미국-일본-유럽 광케이블망을 활용해 국제 콘텐츠 유통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일본·미국·유럽에 대용량 디지털영상 축적 센터를 건설, 광케이블망과 연계해 수요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인프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화사나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등은 보유영상을 광케이블망을 통해 센터에 보관하고, 방송사 등 콘텐츠 이용자들은 필요할 때 즉시 꺼내 쓸 수 있다.
지금까지 국제간이나 기업간의 영상 교환은 자기테이프에 저장해 물류서비스나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마루베니는 미국의 벨애틀랜틱·글로벌크로싱 등과 제휴, 합작사를 설립해 이미 미-일-유럽 광케이블망을 부설했다. 광케이블망의 통신용량은 초당 2.5Gb로 2시간 영화 한 편을 몇 초에 송수신할 수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10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