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 시장 3위인 미국 IBM이 고성능 신제품을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IBM의 이번 신제품은 이 회사가 「e서버」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제정하며 대대적인 서버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선보인 첫 제품이라 특히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 「C넷(http://www.cnet.com)」과 「ZD넷(http://www.zdnet.com)」에 따르면 IBM은 새로운 고성능(톱엔드) 유닉스 서버 「p680(코드명 터보)」을 내달 17일부터 본격 시판한다.
IBM의 새 유닉스 서버 「p680」은 기존의 「S80」 유닉스 서버 후속 제품으로 SOI(Silicon On Insulator)라는 신기술을 사용한 프로세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SOI기술은 전력누출을 막아주는 절연체를 프로세서 위에 덮은 것으로 똑같은 온도일 때 비SOI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훨씬 빠른 장점이 있다.
이밖에 「p680」 서버는 600㎒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 이전 제품인 S80이 450㎒ CPU를 사용한 것과 차별화했다. 또 이처럼 빨라진 CPU를 수용하기 위해 캐시 용량을 S80의 2배인 16MB로 늘렸다. 총 시스템 메모리 용량도 S80은 64GB인 데 반해 p680은 96GB로 증대됐다.
신제품과 관련, 이 회사의 유닉스 서버 부문 부사장 마이크 커르는 『p680은 성능이 60∼65% 정도 향상됐다』며 『시간이 걸릴 줄 알지만 선과 HP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유닉스 서버 시장은 256억달러에 달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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