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폰으로 자판기 음료수를 뽑는다

휴대폰을 이용해 자판기 음료수를 뽑는 시대가 왔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 http://sktelecom.com)은 11월부터 011 이동전화로 자동판매기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코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업체인 엠게이트(대표 문희 http://www.mgateinc.com)와 17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무선자판기 「모바일코인」이란 브랜드로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모바일코인 서비스는 자동판매기에 이동전화를 내장시켜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면 즉석에서 상품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다. 고장이나 물건 품절시 자동으로 판매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해줘 효율적인 자판기 관리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011 고객은 무선 자동판매기 고유번호(011-×××-××××)에 전화를 걸어 자판기에 표시되는 메뉴 중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된다. 거래 내역은 실시간으로 청구시스템으로 전송돼 다음달 사용자 이동전화 요금에 합산된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가입절차나 기본요금은 없으며 상품대금 이외에 자판기와 접속시 1도수 통화료만 부과된다.

기존의 자판기가 소액판매 이외에는 어려운 것과 달리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큰 금액의 상품판매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현재 담배, 음료수, 라면 등에 한정된 자판기사업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새 사업영역을 개발할 방침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비즈니스마케팅본부장은 이 서비스가 『홈오토메이션 서비스, 인터넷 소액결제 서비스 등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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