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업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덕밸리내 일부 중견제조 벤처기업들이 수년간의 기술개발에 이어 대량 생산시설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덕밸리가 첨단 하이테크 제조 벤처밸리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벤처업체는 기술적으로 세계 우위에 있는 유망 벤처로 2000∼3000평에 달하는 독자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할 경우 세계경쟁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히트 파이프 냉각장치 개발로 유명한 에이팩(대표 송규섭)은 최근 히트 파이프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의 시설로는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차적으로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충북 청원까지 부지를 찾아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적합한 부지를 찾지 못한 상태다.
예원테크(대표 원찬희)도 2년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종합 에어 베어링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개발을 끝낸 동합에어베어링 양산 등을 위해 2000여평의 생산시설 부지를 물색중이다.
현재 대덕연구단지내 한솔기술원과 삼양화학 부지를 중점적으로 알아보고 있으며 충남 계룡 및 충북 오창, 옥천, 청원 등도 생산시설 대상부지로 올려놓고 있다.
국내에서 마이크로드릴 생산 및 가공기술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하인메카트로닉스(대표 안영애)는 1000∼2000평의 마이크로드릴 생산공장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전북 전주 첨단과학단지를 대상으로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데다 마케팅과 차후 회사 발전적인 측면에서 전주보다 우위에 있는 대덕연구단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들 벤처업체로부터 선호대상 0순위로 올라와 있는 대덕연구단지는 대부분 녹지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생산라인이 들어설 만한 부지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벤처업계에서는 지난달 대덕밸리 선포 이후 정부가 제시한 대덕밸리 활성화 정책에 따라 녹지규제를 대폭 완화, 벤처가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송규섭 에이팩 사장은 『가급적이면 쾌적하고 기술개발 여건이 좋은 연구단지에서 생산시설 부지를 찾아보고 있다』며 『대량생산 시설을 갖추게 되면 지금과는 달리 회사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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