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컴퓨터 칩 메이커 AMD(amd.com)가 지난 9월 30일로 마감된 3·4분기에 95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내면서 경쟁사인 인텔(intel.com)의 시장을 크게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AMD는 이 기간동안 4억860만달러, 주당 1.18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550만달러, 주당 36센트 적자에서 대폭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AMD는 애슬론 및 듀론 칩 수요가 늘어 같은 기간 프로세서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배 늘어난 360만개에 달했으며 자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올해 말까지는 2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매출도 전년 동기 6억6220만달러에서 82%나 늘어난 12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프로세서 매출은 6억2500만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는 50%, 2·4분기보다는 10% 늘어났다.
이 같은 AMD의 이익은 인텔 등 경쟁 칩 제조업체나 컴퓨터 업체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실적이다. 인텔과 델컴퓨터(dell.com), 애플컴퓨터(apple.com) 등의 주가는 각사 분기 매출이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최근 들어 폭락세를 거듭했다.
일부 시장조사업체들은 인텔의 칩 공급이 부족하자 컴퓨터 메이커들이 애슬론 칩을 구입하면서 AMD가 인텔의 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퀘스트의 당초 전망대로 AMD는 이동통신기기의 수요가 폭발, 내년까지는 호황을 구가할 것이 분명한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자사 실적호전에 큰 도움을 받았다. AMD는 전반적인 칩 공급부족으로 인해 앞으로도 자사의 플래시메모리 칩이 생산되자마자 모두 곧바로 팔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AMD는 다음달 세계적으로 정보처리 속도가 가장 빠른 1.2기가 애슬론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AMD의 샌더스 3세 회장은 이에 대해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가장 앞서 공급하는 업체로 자리를 굳히면서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질러 더 빠른 프로세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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