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시장인 미국에서 PC산업이 뚜렷한 성장둔화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PC서버 출하대수는 오히려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일본 PC시장 동향(2000년 상반기 1∼6월)」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을 배경으로 일본 PC서버시장은 올상반기 출하대수가 14만8623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업체별 출하대수를 보면 NEC가 3만3600만대를 출하해 전체 시장의 22.6%를 차지했고 후지쯔가 1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컴팩과 IBM도 각각 12.8%, 11.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기본소프트(OS)별 출하대수에서는 특히 「리눅스」가 1·4분기(1∼3월)의 3.7%에서 2·4분기(4∼6월)에는 4.4%의 착실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앞으로 일본 PC서버 시장은 연평균 18.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04년에는 출하대수 60만500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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