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2차원 디지털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서울시스템(대표 장천민)은 일반 비디오 CD에 저장된 MPEG1 형식의 2차원 동영상 파일을 실시간으로 3차원화해 입체영상으로 디스플레이하는 3D 영상 자동변환기술을 개발, 최근 시제품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스템은 전세계 11개국에 특허를 출원하고 일본 대리점을 통한 최종 시장 테스트에 착수했으며 오는 11월에 상용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된 3D 영상변환기술은 동일한 물체를 서로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봄으로써 입체감을 얻는 원리를 활용한 것으로 MPEG 압축영상을 요소 화면별로 분석한 후 운동유형을 추출해 두 장의 입체영상을 실시간으로 만들어준다.
따라서 영상의 깊이감 조절은 물론 영상이 화면 안으로 들어가 보이는 양의 시차와 화면 밖으로 나와 보이는 음의 시차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입체 동영상의 2배 확대나 전체화면 보기도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국제 동영상 압축표준인 MPEG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DVD와 HDTV
가 사용할 MPEG2 동영상의 입체영상화도 가능해 디지털 TV·VCR·카메라 등 차세대 정보가전 분야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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