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단말기의 출하량이 올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에는 400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경제신문」은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를 인용, 이 기간 휴대폰 단말기와 PHS를 포함한 일본 이동통신단말기의 출하가 전년동기대비 9.3% 늘어난 4428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은 NTT도코모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i모드」의 폭발적 인기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휴대폰 단말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야노연구소의 이번 조사는 일본내 휴대폰 단말기 및 PHS 단말기 생산업체 26개사와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에 걸쳐 이뤄진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예상 출하대수는 휴대폰 단말기가 지난해의 3650만대에서 3925만대로, PHS 역시 400만대였던 99년보다 20% 이상 신장된 53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i모드 등 인터넷 접속서비스의 호조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모드의 올 예상 가입자수는 1880만명이며 KDDI의 「EZ 웹」과 J폰 그룹의 「J 스카이」는 각각 680만명, 600만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도 내년 5월부터 상용화되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내년도 출하대수는 89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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