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계와 재계가 도이치텔레콤(http://www.dtag.de)과 미 통신업체 보이스스트림(http://www.voicestream.com)의 합병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C넷」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노동자단체 산업노조연합(AFL-CIO), 전미통신노조(CWA)와 재계의 이익단체인 상공회의소는 5일 양사의 합병을 차단하려는 미 의회의 시도를 비난하며 각기 조속한 승인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미 의회가 지난 8월 도이치텔레콤이 보이스스트림 인수를 발표한 후 독일정부가 도이치텔레콤의 지분 58%를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합병을 반대해온데다 의회 상무위원회가 어니스트 홀링스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외국정부가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업체의 미 업체 인수를 금지하는 법안제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계와 재계를 대표하는 이들 단체는 홀링스의 법안이 미 경제 및 대외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노동자와 소비자들의 권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의회의 방침에 강력히 비난했다.
68개 사업체 1300만명의 노동자들이 소속된 AFL-CIO의 존 스위니 위원장은 『홀링스 법안은 조직원 고용문제,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 합병심사를 위한 본질적 문제는 제쳐놨다』고 비난했다.
미 상공회의소의 토마스 도나휴 소장도 『도이치텔레콤의 보이스스트림 인수가 차단되면 미국업체도 유럽에서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합병승인을 촉구했다.
한편 합병승인 반대의 중심에 서 있는 홀링스 의원은 『미국 통신시장을 개방한 것은 결코 독일정부의 통제를 받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승인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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