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드 콘퍼런스 2000 지상중계]조찬간담회 기조연설

★e비즈니스 동향과 정책방향: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선진 각국은 전자상거래에서 산업경쟁력이 결정된다고 판단해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초일류 기업도 e비즈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앤더슨컨설팅 자료에 따르면 국내 B2C 거래가 99년 440억원에서 2003년까지 연간 125% 급증할 전망이다. 또 지난 96년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몰이 처음 등장한 이후 현재 1700여개의 쇼핑몰이 개설됐다.

 B2B 시장규모도 99년 132억원에서 2003년 3조1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국내 B2B시장은 비즈니스 플랫폼이 점차 폐쇄적인 전자문서교환(EDI)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 분야가 전자상거래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전자상거래 표준화, 기술개발지원 등 인프라와 법·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업체 실태 조사를 거쳐 2000년 11월께 전자상거래 인력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재경부와 세제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계 e비즈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앞으로 1, 2년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글로벌 e비즈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상생적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e로드-CEO가 나서야 한다:돈 세이트 클레어 AT커니 전략정보 기술부문 수석부사장

최근 AT커니 그룹에서 전세계 유수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미 기업 CEO 중 78%, 아시아 64%, 유럽 46%, 중남이 29%가 인터넷 때문에 기업 경영방식이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전세계 e비즈니스 시장은 B2B·B2C를 포함해 2003년까지 약 1조1560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에도 e비즈니스는 새로운 사업기회이자 동시에 도전이다. e비즈니스를 잘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선두기업의 사례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변화 양상을 예측할 수 있다.

먼저 밸류체인에 참여하는 업체는 각자의 역할이 커지고 이를 잘 활용해 이익증대를 꾀하게 된다. 그러나 벤처캐피탈을 배경으로 하는 닷컴기업의 잇따른 진출로 기존 기업은 어렵게 확보한 고객을 하나 둘 잃어 갈 것이다. e커머스는 고객에게 현재 이용하고 있는 다른 업체의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 속도와 서비스를 약속하기 때문이다. 결국 e마켓플레이스는 글로벌 컨소시엄이 주도하고 전통적 기업의 비즈니스 양태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비즈니스 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여러가지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e비즈니스 속성과 핵심 성공요소를 마스터할 수 있는 「CeO(Chief e-business Officer)」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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