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가전, PC, 반도체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평가에 환경대책 성과를 반영하는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환경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기업의 평가 및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판단, 새 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주요 사업마다 이미 설립돼 있는 5개 「사내컴퍼니」별로 제품의 리사이클(재활용)률, 유해물질의 사용량 감축 등의 목표를 책정해 달성도를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5개 컴퍼니의 실적을 평가하는 항목이 주주의 공헌도를 표시하는 신경영지표 「경제부가가치(EVA)」 「제품·서비스의 품질」 등 종래의 5개에서 앞으로 「환경」이 추가돼 6개로 늘어나게 됐다.
환경 항목에서 점수화하는 것은 (1)상품의 환경배려 (2)사업활동에서 환경배려 (3)환경기술개발 (4)환경경영·교육과 정보게시 등 4가지며 각 사항별로 여러개의 행동목표를 설정해 각각의 달성도를 평가하고 있다. 상품의 환경배려에서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부품의 분해시간을 올해 90년도의 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실적 평가 전체에서 환경 항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다.
소니는 6개 항목의 종합 평가를 5개 컴퍼니의 과장급 이상 직원 인사고가에 반영하는 한편 컴퍼니별 설비투자 등을 결정할 때 참고 자료로도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내년 4월 시행하는 가전리사이클법 등 일련의 법 규제에 대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환경 관련 투자의 채산성을 따지는 환경회계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데, 환경대책을 실적 평가에까지 반영하는 소니의 새 경영기법은 경영 개혁의 흐름을 가속화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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