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인력 활용 활발

해외 인력에 대한 골드 카드제 도입 등 극심한 국내 IT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정책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IT인력의 최대 수급지로 알려진 인도의 IT 인력을 수입, 활용하려는 사업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국내 IT인력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델타IMC·한국ITM·소프트테크놀로지스·비티엔 등 국내 IT마케팅 및 인력 리크루팅·교육 전문업체들은 인도 리크루팅 업체나 교육기관 등과 손잡고 인도 인력에 대한 국내 수급 서비스에 나서는가 하면 공동 SW개발센터를 인도 현지에 설립하거나 국내업체의 SW개발을 인도에서 대행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종합적인 IT마케팅 전문업체인 델타IMC(대표 김명희)는 인도의 리크루팅 업체인 넷필그림사와 제휴해 이달부터 인도 인력수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델타IMC는 국내 기업들로부터 필요한 IT인력을 접수해 넷필그림을 통해 적합한 인력을 소개받

은 다음 자격검증 과정을 거쳐 해당기업에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델타측은 올해 안으로 500명 가량의 인도 인력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급

규모를 점차 늘리고 기업구미에 맞는 맞춤형 인력수급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델타는 이달 인도 IT산업과 인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조만간 IT인디아(http://www.itindia.co.kr)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체계적인 인도 관련 IT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출자한 벤처기업인 소프트테크놀로지스(대표 김영재)도 다음달 국내 IT벤처기업과 공동으로 뉴델리 부근에 SW 공동개발센터를 설립, 인도 기술인력 국내 조달과 양성, 소프트웨어 현지용역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프트테크놀로지스가 설립할 인도SW 공동개발센터는 인도 현지인력과 자원을 이용해 국내 IT 프로젝트 및 신제품 개발을 수행하는 R&D 산실 역할을 하게 되며 국내기업이 인도 등 해외에 진출하는 거점 역할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인도 IT인력을 공급하고 국내 인력을 인도에 연수를 보내는 형태로 인도 인력 활용사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나스콤·퓨처SW 등 인도 유수의 SW 업체와 교육기관과도 전략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비티엔(대표 김응기)도 지난달 29일 인도 IT정보 포털사이트인 게이트포인디아(http://www.gate4india.com)를 오픈하면서 인력 아웃소싱 등 다양한 인도 인력 활용사업을 벌이고 있다. 비티엔은 인도 인력수급과 SW 아웃소싱 사업을 위해 인도 현지 자회사인 BTN인포테크인디아를 설립했으며 인도 교육기관 및 리크루팅 업체 3개사와 제휴, 맞춤형 인력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온라인 방식으로 인도 인력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온사이트 서비스, 오프쇼어디벨러프먼트 등의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ITM(구 동양애드컴)은 인도의 컴퓨터 전문교육기관인 앱텍과 제휴해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IT 교육사업을 본격 실시하기로 했으며 앱텍 출신의 인도 전문 IT인력을 올해 15명 정도 들여와 국내 IT업체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ITM은 우선 내년 1월부터 서울과 부산에 교육센터를 설립, 6개월과 3개월 과정의 IT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전체 수강생들의 10% 정도를 선발해 인도 현지에서 인턴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교육센터 개소에 앞서 앱텍 본사에서 3명 정도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국내강사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인력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진흥원도 이른 시일 안에 인도 현지에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센터를 설립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인도 시장조사와 기관 차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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