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취업門 넓어졌다

미국 상원이 3일 외국인 첨단기술 인력에게 발급하는 H-1B 비자 할당량을 2배 정도 늘림에 따라 앞으로 프로그래머 등 각국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미국에 취직할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H-1B 비자발급 확대법안은 상원 표결에서 96대1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으며 하원 통과도 확실시되고 있다. 또 빌 클린턴 대통령도 이미 법안 서명 방침을 밝힌 바 있어 H-1B 비자는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발급한도가 사실상 19만5000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H-1B 비자 확대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연간 발급 쿼터는 올해 11만5000건에서 2001년 10만7500건, 2002년 6만5000건으로 각각 줄어들게 돼 있다. 올해 쿼터는 이미 지난 3월에 완전히 소진된 상태다.

이 비자는 첨단기술 인력을 외국에서 수입하기 위해 발급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그 동안 연간 쿼터를 30만건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했으나 노동계는 값싼 외국인 노동력을 수입하려는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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