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과 EMI가 AOL-타임워너 합병 성사를 위한 「희생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워너뮤직-EMI 합병을 불허하는 대신 AOL과 워너뮤직의 모회사 타임워너의 합병에 대해서는 승인 방침을 세웠다.
EU는 워너-EMI가 합병 후 예상되는 음반시장 독점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불허를 결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EU의 이같은 움직임을 AOL-타임워너 합병의 승인 대가로 워너-
EMI 합병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EU는 엄청난 규모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AOL-타임워너가 워너-EMI의 음반시장 지배력을 악용, 온라인 음악시장도 장악할 것을 우려해왔다.
한편 EU의 합병불가 방침을 접한 워너뮤직과 EMI는 대응책으로 EMI 산하 버진레코드 매각안을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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