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월드 인터롭 2000」기조발제-칼리 피오리나 HP회장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넷월드 인터롭 2000의 화두는 역시 인터넷이었다. 휴랫패커드(HP) 칼리 피오리나 회장이 이날 발표한 기조발제를 요약·정리한다.◆

인터넷은 인간에게 물이나 공기처럼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접하기 쉬운 대상이 될 것이다. 모든 것들에 대한 디지털화가 이뤄져 인터넷을 통해 유통될 것이며 내부에 칩이 장착돼 온라인 전송을 위한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와 관련된 서비스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정보기술이 조연이 아닌 주연을 담당하는 정보시대의 르네상스 시기에 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크고 보편적인 것을 원하고 있다.

XML컴퓨팅 같은 새로운 차원의 기술 등장으로 「내가 알아서 직접 해야 하는」 컴퓨팅 시대에서 「나를 위한」 컴퓨팅 시대로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으려면 우선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이 개발되어야 한다. 모든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시스템 또한 필요하다.

정보나 소스가 비공개로 독점되는 시스템은 결국 「유물」로 전락하기 때문에 업계는 시스템의 정보공유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보기기 같은 여러가지 중요한 변화를 네트워크가 수용해야 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소스 공개는 필연적이며 이는 최상의 IT솔루션 개발을 가져올 것이다. 리눅스는 아주 좋은 예다. 현재 수준에서 더 나은 소프트웨어 소스 공개가 필요하다. 바로 디지털 르네상스를 맞는 우리의 자세다.

현재 소비자들은 업체들과 컨설턴트들이 소비자들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의견을 교환하기를 원한다. 정보시대에 성공을 거두려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줘야만 한다.

고객들은 기술을 아는 컨설턴트를 원하고 컨설턴트업체 또한 기술을 이해하기 원한다. HP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를 인수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애틀랜타=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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