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랫동안 준비해온 자격증 시험에 최종 합격해 고대하던 자격증을 발부받기 위해 인천 지방사무소로 가야 했다. ARS안내에서 알려준 교통편을 듣고 동암역으로 가서 안내에 나온 버스를 찾으려 했으나 그런 버스 노선은 존재하지 않았다. 더운 날씨에 헤매다 결국 택시를 타고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집에서 한번에 쉽고 가깝게 갈 수 있는 역이 따로 있었다. 더 가깝고 편한 교통편이 있었으나 이전에 녹음돼 있던대로 ARS안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방사무소는 더 가관이었다. 업무와 관련해 교통혼잡이 우려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와는 반대로 사무소 근처에는 대중교통수단이 그리 많지 않았다. 초행길인 사람이라면 비싼 요금의 택시를 타지 않고는 도저히 찾아가지 못할 장소에 있었다. 자격증 발급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담당기관이 굳이 시내 중심지에서 떨어진 공단내에 위치해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모든 게 행정편의주의적인 사고방식인 것 같아 씁쓸했다.
박영진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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