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처리장치(CPU)분야 신생기업인 미국 트랜스메타가 일본시장을 세계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트랜스메타의 데이비드 디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6일 「일본경제신문」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시장에서 신형 CPU 크루소를 먼저 보급하고 이후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혀 일본시장을 중시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조했다.
트랜스메타의 크루소는 노트북형 PC의 사용시간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크게 늘릴 수 있는 절전형 CPU로 이미 소니·후지쯔 등 일본업체들이 노트북PC에 크루소를 탑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다음달 소니에서는 최초의 크루소 탑재 노트북이 출시된다.
디첼 CEO는 회견에서 『일본시장은 기기의 저소비전력화 및 소형·박형화의 수요가 가장 높아 크루소의 장점을 가장 살릴 수 있는 시장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일본시장에서 판매되는 노트북PC의 CPU를 크루소 일색으로 만들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PC용 CPU시장에서 세계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이 저소비전력형 CPU를 연내 제품화한다는 계획에 대해 『새로운 전원관리기술을 기반으로 인텔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트랜스메타는 미국 IBM에 반도체 제조를 위탁하는 퍼블리스(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기 때문에 PC업계로부터 반도체 공급면에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디첼은 『IBM은 현 시점에서 이미 내년도 생산능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급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래에는 일본 반도체업체에 위탁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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