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어떤 단말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 기술 공동개발에 나섰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를 비롯해 히타치제작소, 후지쯔, NTT동일본, 샤프, 산요전기 등 6개사는 인터넷 단말기의 다양화 추세에 맞춰 공동으로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들 6개사가 공동개발하는 기술은 휴대폰 단말기, 디지털TV, PC,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단말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원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간단히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내년에 실증 실험을 하고 2002년에는 상용화할 계획이다.
6개사는 영상의 색상이나 형태, 움직임, 삭제장면 등을 비롯해 사용자의 정보이용 유형을 분석해 단시간내에 검색이 이뤄질 수 있는 브라우저 기술을 공동개발하게 된다.
또 검색한 콘텐츠에서 흘려보낼 정보량은 휴대폰, PC 등 수신측의 단말기 종류에 따라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판단해 화면의 크기나 접속 속도를 조정하는 서버의 개발이 필요한데, 이 서버 개발도 6개사가 각각 분담해 추진키로 했다.
이번 브라우저 공동개발은 우정성이 「네트워크가전(정보가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후원하며 개발한 기술은 사양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MPEG-7이나 스트리밍콘텐츠전송 기술로도 적극 제안해 국제표준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인터넷 환경은 단말기가 PC 위주에서 벗어나 비디오게임기, 디지털TV, 휴대폰 등으로 다원화되고 콘텐츠도 다양해지는 등 급변하고 있어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검색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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