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부품제조업체, 세트업체, 유통업체 100개사가 대거 참여하는 전자부품 공동구매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최근 중소 전자부품업체로 구성된 전자부품 공동구매법인(가칭 텀프리)설립추진위원회(대표 정재득 아이티프로콤 대표)는 내달 10일께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초에 전자부품 공동구매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추진위원회에는 전자부품 B2B 업체인 아이티프로콤을 비롯해 콘덴서 업체 S사, 진동모터 업체 S사, RF부품 업체인 M사, 부품유통업체 S사 등 20여개 중소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득 사장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전자상거래전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100개 회원사를 모집하고 회원사들이 1000만원씩을 공동출자해 11월초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전자부품 공동구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구매법인은 부품제조업체 20개사, 세트업체 20개사, 일반 유통업체 60개사로 구성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커패시터·인덕터·코일·커넥터 등을 비롯해 탄탈·MLCC 등의 범용 칩부품을 법인 명의로 공동구매, 회원사에 배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공동구매법인 회원사 개별적으로 부품을 구매할 때보다 10∼15%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회원사 중 제조사들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부품을 공급, 안정적인 판매루트를 확보하게 된다.
정 사장은 『공동구매법인 외국제품에 비해 품질에 손색이 없으나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국내 부품을 집중적으로 유통시킬 방침』이라며 『회원사들이 대형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동판매와 해외수출에 나서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구매법인 설립추진위원회는 「www.tumpry.com」 「www.tumpry.co.kr」 등의 도메인을 확보해 놓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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