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2폰, 소프트웨어업체 변신 모색

미국 인터넷전화서비스시장의 저가 경쟁을 견디지 못한 넷2폰( http://www.net2phone.com)이 소프트웨어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인터넷전화업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C넷」에 따르면 넷2폰은 현재 자사 수입 중 95%를 차지하는 인터넷전화서비스 부문을 줄여나가고 2년 내에 소프트웨어 부문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넷2폰은 시스코시스템스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VoIP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넷2폰의 이러한 변신은 인터넷전화업체들간의 요금인하 경쟁이 계속되면서 갈수록 인터넷전화서비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미 인터넷전화서비스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AT&T,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잇따라 제휴하면서 주가를 올려왔지만 최근 다이얼패드, 폰프리 등 무료서비스업체들의 선전으로 고전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전화서비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인터넷전화는 무료라는 인식을 갖게 됐고 이는 저가경쟁으로 이어져 업계 전반에 걸쳐 수익성 악화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이미 대부분의 인터넷전화업체들은 음성메일, 통합메시징시스템(UMS) 등 부가서비스를 도입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전화업체 i베이시스의 CEO 오퍼 그니지는 『광고 등을 수입원으로 하는 무료 인터넷전화업체들도 경기불황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로 심각한 어려움에 빠질 위험이 있다』며 『업체들 모두 사업다변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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