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관련업체들의 실적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제조장치용 부품생산업체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상사 등 반도체 관련업체들은 휴대폰 단말기와 PC 주변기기용 반도체 수요가 급팽창함에 따라 실적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일본파운드리는 올해 하반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의 80억엔 적자에서 76억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반도체 제조장치용 부품을 생산하는 페로테크는 내년 3월 말 마감하는 2000년 결산에서 당초 예상보다 2억5000만엔 많은 7억5000만엔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57%나 많은 수치다.
이밖에 반도체 제조공정의 영상검사용 광파이버 제품을 공급하는 모리테크 역시 2000회계연도 경상이익을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15억8000만엔 정도로 늘려잡고 있다. 연말까지는 반도체 부품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실적을 상향조정하는 기업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를 전자업체들에 판매하는 반도체상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소니 계열의 유에스시는 올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2.5배 늘어난 24억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이후 메모리 등 범용부품 수요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로직 IC 등 전용품을 취급하는 기업과의 실적 격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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