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신규 유망사업의 하나로 각광받으면서 전자부품의 B2B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자부품 B2B화는 안방에 안주하고 있는 부품업체들의 경영에 상당한 변화를 주면서 폐쇄적인 부품유통시장을 열린 시장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자부품 B2B업체들이 하나같이 전자부품 B2B의 장점만을 장밋빛으로 채색하고 있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전자부품 B2B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전자부품의 B2B사업에 나선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하나같이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과 「다품종·소량구매 가능」 등을 들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거래가 전자부품의 거래관행을 일거에 변화시킬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한 포털업체의 사장은 『전자부품 B2B사이트의 등장으로 중소 부품업체들의 판로가 늘어나는 한편 소량의 부품구매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세트업체의 어려움이 해소돼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윈윈(Win Win)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으로 전자부품 B2B사이트가 활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전자부품 B2B사이트의 사업을 비관적으로 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전자부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 힘든 속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판매자와 구매자간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데 전자부품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서는 이같은 특성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전자부품은 다양하고 복잡한 품목코드로 세분화돼 있고 같은 품목이더라도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전자부품 B2B사이트는 이런 사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로 전자부품 B2B사이트는 오래 갈 수 없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이제 막 등장한 전자부품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한 기대일 수 있다.
그러나 전자부품 유통구조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B2B사이트가 준비소홀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외면받아 출발단계부터 삐걱거린다면 그것은 모두에게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전자부품의 전자상거래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세밀하고 꼼꼼한 사업준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산업전자부·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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