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이미징 서비스업계가 전국에 산재한 사진스튜디오(사진관)를 가맹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열띤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토조이·컴텍멀티미디어·송화시스템기술·디지털포토네트워크 등 10여개 이르는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 업체들은 사진스튜디오를 주요 출력 서비스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이들을 가맹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진스튜디오는 전국적으로 2만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국 읍·면 단위까지 폭넓게 파급돼 있다. 또 기존의 아날로그 인화 장비를 디지털 장비로 교체해 고객들에게 디지털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진스튜디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이들 사진스튜디오를 가맹점으로 끌어들일 경우 큰 부담없이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 업체들의 생각이다.
업체들은 또 필름업체의 인화대리점들도 가맹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국내 최대의 대리점망을 갖추고 있는 코닥과 후지의 인화점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위드매치( http://www.withmatch.com)라는 사이트를 운영중인 컴텍멀티미디어(대표 김영학)는 전국의 사진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디지디오(대표 강일희 http://www.dgdo.co.kr)도 전국 사진관을 회원사로 모집해 사진관의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포티닷컴(대표 김주열 http://www.photy.com)도 디지털 인화 전문장비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를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파워스튜디오라는 디지털 앨범제작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비즈테크닷컴(대표 노천희 http://www.bztek.com)도 사진관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과 연계해 전국 사진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국내 최대의 사진스튜디오 운영자 모임인 대한프로사진가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업체들이 콘텐츠 확보나 온라인 서비스망 제휴 등을 위해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사진스튜디오 업주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 데이터는 초상권이 걸린 문제로 사진스튜디오가 함부로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기 때문에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 업체들의 사진스튜디오를 통한 사업확대는 상당한 난관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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