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2-디지털문화 대혁명>DVD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Digital Versatile Disc)는 IT산업에서 출발한 저장매체이지만 대용량 영상 콘텐츠를 저장하기에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영상 콘텐츠를 담은 DVD의 경우 디지털비디오디스크(Digital Video Disc)로 구분해 부르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DVD의 상용화가 이뤄진 지난 98년부터 곧바로 활성화가 시작됐지만 국내에서는 올해가 원년이다.

현재 국내에서 영화 DVD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는 콜럼비아트라이스타를 비롯한 워너브러더스·브에나비스타 등 3개 직배사와 스펙트럼디브이디·비트윈·다음미디어·씨넥서스·새롬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제작사들이 있다. 이들 업체 중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비트윈을 제외한 6개사는 모두 올들어 시장에 참여했다.

이들은 월평균 40여편의 새로운 영화 DVD를 출시하고 있어 DVD 소프트웨어의 부족현상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특히 올초까지만 해도 비디오테이프로 이미 출시된 작품이 DVD로 제작됐으나 최근들어서는 비디오테이프와 동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워너브러더스가 출시한 「매트릭스」의 경우 1만2000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DVD시장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반면 새로운 영상매체가 시장에서 안정화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보급률이 가구수대비 5%대 이상에 달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DVD하드웨어 보급률은 1∼2%대에 머물고 있어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최근들어 DVD

하드웨어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다음달 이후부터는 보급률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DVD산업의 기반 확대를 위해 DVD 복제 생산업체의 증가도 빨라지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정문정보 등 1∼2개사에 불과했으나 SKC·도레미레코드·에이테크·득영·태광음반·인포디스크코리아 등이 생산시설을 보유하거나 설비도입을 추진중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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