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정보화세미나 요약

디지털농업시대의 농업·농촌 정보화 활성화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농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주관으로 6일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농촌지역 정보통신망 환경의 현황과 과제, 농업정보화 기반조성의 방향이란 2개 주제의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농촌지역 정보통신망 환경의 현황과 과제-이재홍 정통부 초고속망과장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23.5%가 PC통신을 이용하고 있지만 농어촌 인구의 10.3%만이 PC통신을 이용, 상대적으로 정보화기반이 취약한 형편이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전국 읍지역까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12월까지 도별로 1개 면지역을 대상으로 ADSL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단위 이하 지역의 고속인터넷 수요를 예측할 계획이다. 6월말 현재 1만여회선에 불과한 농어촌지역 ADSL시설을 연말까지 5만여회선까지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앞으로 농어촌지역의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은 유무선 복합통신망을 통한 망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농업정보화 기반조성의 올바른 방향-최영찬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농업정보화를 실현하기 위한 정보화시스템 및 장비를 현장상황에 맞게 개선하고 사용자들로부터 친화력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작목별로 사용하기 쉬운 농가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생산성분석, 유통관리, 작업관리 등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농업생산성 향상 시스템이 보급·확산돼야 한다.

농촌지역의 정보인프라 확충 및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영농조합법인·산지유통센터·농협산지조합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산망 구축이 추진돼야 하며 일반농가에서도 저가에 PC를 구입할 수 있는 정부지원대책이 필요하다. 또 농민단체 및 조직들도 정보시스템에 대한 이용 및 인식의 대전환이 요구되며 일부 지역을 정보마을로 구축해 집단적인 정보활용 및 정보공동체 구성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일회성·홍보성 행사에 그치고 있는 농가컨설팅 및 농정지도 체계를 맞춤형·관리형 체계로 재구성하는 것도 시급하다.

<정리=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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