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변화가 심하고 수요가 없을 땐 재고를 최소한으로 줄여라.」
최근 PC 유통업계가 재고줄이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난 2·4분기부터 침체된 PC경기가 학생들의 방학이 끝난 이달 들어서도 호전될 기미가 없자 PC 부품·주변기기 업체들이 최소한의 재고만 유지하는 쪽으로 최근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재고소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앙처리장치(CPU)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가격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재고를 많이 보유할 경우 손해 또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HDD 유통업체인 키펙스(대표 홍희수 http://www.wendi.co.kr)는 지난 8월까지만 해도 2주일 분량의 재고를 유지했으나 최근 HDD의 가격 하락세가 다른 부품보다 커지자 재고를 1주일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주기판 유통업체인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sd.co.kr)는 신규 발주를 최대한 줄이는 한편 재고를 소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1·4분기만 해도 한달평균 5만여장의 주기판을 판매했으나 2·4분기부터는 2만∼3만장으로 줄어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자 대만 거래처에 신규 발주를 거의 중단하다시피했으며 재고소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공급가격을 다소 낮춰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재고줄이기 전략은 조립PC업계에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전에는 주기판이나 CPU·HDD 등을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까지 확보해놓고 영업을 했지만 요즘엔 필요할 때마다 딜러들에게 주문해 사용하고 있다.
인텔 CPU대리점인 석영인텍의 강균일 팀장은 『CPU나 HDD 가격이 하루마다 다르다보니 많은 수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조립PC 업체들은 필요한 수량만 그때그때 주문해 판매하고 있다』며 『1차 유통업체와 딜러·조립PC업체 모두가 재고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유통업체들의 재고소진 전략으로 인해 일부 업체들의 경우 덤핑판매에 나서고 있어 시세급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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