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16회-성공사례(5);m.net

대표:박원세

설립:93년 9월 17일

업종: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

종업원수:135명

자본금:216억원

주요사업:음악방송국 「m.net」, 요리채널 「채널F」, 패션채널 「룩TV」 등 운영

99년 매출:135억원

2000년 매출목표:220억원

케이블 음악 전문 채널인 m.net(대표 박원세 http://www.mnet27.com)은 다매체·다채널 시대 개국과 디지털 방송의 본격화에 대비해 95년부터 통합방송정보시스템(iBIS:Integrated Broadcasting System)의 단계적 구축에 착수했다.

m.net은 모기업인 제일제당과 그룹 차원에서 전자결재시스템 등을 연동해 사용하고 있으나 회사 자체적으로 iBIS를 운영함으로써 케이블방송국이라는 업무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iBIS는 멀티채널 방송을 목적으로 프로그램 편성에서부터 뮤직비디오 자료검색, 광고운행, 큐시트 작성, 송출, 피드백에 이르는 전과정을 단일 프로세스상에서 비디오 서버를 중심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m.net의 방송부문 시스템통합(SI)작업을 담당해 온 씨아이에스테크놀러지(대표 이준)가 95년부터 자체 개

발해 완성했다.

이에 따라 m.net은 방송자동화시스템, 콘텐츠 제작 및 관리시스템, 인터넷 등 부가사업시스템, 사업지원시스템 등 4개 부문의 사업을 iBIS를 활용해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통합했다.

대부분의 케이블방송국들이 방송송출시스템과 여타 업무 영역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이를 연계해 인원 및 비용을 절감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iBIS는 기존 단위모듈의 단일채널 기반에서 멀티채널 송출을 위한 통합모듈을 기본으로 한 비디오 서버 중심 지원 설계를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인터넷방송, e-m.net 등 인터랙티브한 방송 서비스와 기존 방송시스템을 연동처리해 효율적인 부가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이 회사 시스템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94년 음악 채널인 m.net을 개국하고 오데트릭사의 자동프로그램 송출기인 「카트머신(cart machine)을 도입, 방송송출시스템을 전자동화하고 올해 요리채널인 채널F와 패션채널인 룩TV를 잇달아 개국하는 등 다채널을 운영하

게 되면서 카트머신을 시체인지사의 비디오 서버로 교체했다.

기존에는 직원이 일일이 방송 때마다 테이프를 갖고 다니며 기계에 삽입하는 등 업무에 불편을 겪어야 했으나 자동송출시스템의 도입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의 자동송출이 가능해졌다.

비디오 서버를 활용할 경우 음악 데이터를 비롯한 각종 데이터가 고유의 개인비밀(ID)를 부여받고 저장돼 있어 언제든지 해당 데이터를 클릭하기만 하면 되며, 4개의 서버는 미디어 클러스터링으로 연결돼 총용량은 1700G, 218시간 분량이다.

특히 이 회사는 채널이 3개로 늘어나면서 저장용량이 방대해져 기존의 아날로그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방송소재·채널별ID·CM·회계데이터·음악관련자료 등 회사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한 개의 서버에서 수용하고 회사내의 모든 단말과 연결해 회사내 어디서든 방송업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각 PD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해 서버에 올려두면 주조정실에서 이를 확인하고 큐시트 제작과 방송 송출을 비롯한 시청자에게 방송이 전달되기까지의 전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단없는 시스템 운영이 매우 중요한 방송사업의 특성상 한개의 특정 장비에 백업장치를 하지 않고 아예 모든 단말에서 백업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오픈백업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러한 통합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에는 m.net 1개 채널을 6명이 운영했으나 현재 채널F와 룩TV 등 총 3개의 채널을 운영하면서도 10명의 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운영비는 75%를 줄이고 장비 설치면적은 4분의 1로 축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이 회사는 향후 케이블뿐만 아니라 위성방송에 프로그램을 공급할 경우에도 이미 디지털로 구축돼 있는 시스템을 활용해 간략한 과정만을 거쳐 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뛰어난 확장성을 갖고 있다.

기존에 케이블방송국만을 운영해오던 사업자의 경우 위성방송에 참여하면서 멀티채널 송신이 이루어지면 아날로그 방송시스템과 전산시스템·인력 등으로는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또 최근 SBS를 필두로 KBS·MBC 등 지상파 방송사가 디지털 시험방송을 시작하면서 하드웨어의 디지털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2005년까지는 90억∼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부분적으로 디지털화가 실현되지 않은 단말까지 풀디지

털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시스템상에서 프로그램마다 일대일로 디지털 변환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최종적으로는 디지털 송출까지 가능케 할 예정이다.

향후 4, 5개의 채널을 추가로 운영하게 되면 비디오 서버의 용량은 기존의 2배까지 확장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CJ삼구쇼핑에서 운영중인 드라마넷을 디지털화해 통합하고 하반기에 위성방송 채널 운영까지 무난하게 실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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