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21세기형 객차 출시

철도청은 4일 고객을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21세기형 신개념의 무궁화호 객차를 새롭게 제작, 추석 특별수송 기간부터 일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반실 46량을 비롯해 장애인차 8량, 침대차 5량, 식당차 4량 등 모두 63량이 제작돼 21량이 우선 선보이는 신객차에는 전망이 좋도록 한 일체형 창문과 간접조명설비, 자기고장 진단기능이 내장된 냉난방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으며 출입문 앞좌석의 벽면도 승객들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유리로 처리됐다.

또 연결통로에는 밀폐형 연결막이 설치돼 소음을 줄이고 승강대문을 4개에서 2개로 줄여 넓어진 공간에는 자동판매기, 노트북 탁자, 가방 보관대, 기저귀 교환대 등 고객 편의시설도 설치돼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각국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수 차례의 공청회를 거치는 등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며 『추석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일부를 우선 출시, 경부선 서울-대전간과 장항선 노선에 투입한 뒤 이달말까지 나머지 객차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이들 신개념 객차 7량을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역 구내 1번홈에 전시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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