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앞으로 3년내 인체에 유해한 크롬을 함유한 동판의 사용을 중지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PC·VCR 등 전자제품의 골격을 형성하는 기간소재로 30년 이상 사용해온 전기아연도금 동판을 오는 2002년까지 크롬을 포함하지 않는(논크롬) 동판으로 모두 전환하기로 했다.
논크롬 동판은 마쓰시타전기산업·리코·후지제록스 등에서 이미 일부제품에 사용하고 있지만 전면 사용하기로 한 것은 소니가 처음이다.
크롬 사용에 대해선 현재 세계 어느 나라·지역에도 법적규제는 없지만 유럽연합에서는 오는 2008년부터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소니그룹의 동판 사용량은 월간 총 1만여톤에 달하며 이 중 크롬을 함유한 전기아연도금 동판이 약 6000톤이나 된다.
소니는 우선 올 가을 출하하는 VCR 등의 신제품부터 논크롬 동판을 채택해 올해안에 자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3000톤 정도의 동판을 논크롬으로 전환하고 내년 가을 이후에는 중국과 미국 및 유럽으로 논크롬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위원회는 자연환경에 유해한 납·크롬 등의 사용금지를 포함한 폐전기·전자 기기에 관한 지령안을 마련했는데, 계획대로 오는 2008년 법제화하면 규제 위반제품은 유럽에서 판매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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