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타임워너 합병 성사에 또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U의 반독점 집행관들은 최근 AOL-타임워너 합병사가 유럽 인터넷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음악전송을 비롯한 연예·오락 콘텐츠 시장에서의 독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현재 진행중인 타임워너와 EMI의 합병마저 이뤄질 경우 시장독점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번주에 있을 EU와 AOL-타임워너의 실무자간 협상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양사의 합병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밝혀온 EU에서 또다시 합병을 반대하는 문건이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 있을 합병 승인심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AOL-타임워너 합병 심사는 연방무역위원회(FTC)와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와 경쟁업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병 승인은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독점 방지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심사 결과는 유럽에서는 10월 24일, 미국에서는 10월 초(FTC)와 10월 중순(FCC)에 내려질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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