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막을 이용해 진동실험을 하면 어떤 현상이 생길지 궁금해서 호기심으로 하게 됐습니다.』
제46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 출품작 170점 중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 「비누박막의 진동현상에 관한 연구」의 주인공들인 부산과학고 2학년 조원기(17)·장명기(17)군은 연구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지도교사인 부산고 김영화 교사(40)는 『조군과 장군이 가까이에 있는 부산대 물리연구실에서 비누막 등의 유체에 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데서 이번 연구의 힌트를 얻었다』고 귀띔했다.
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아직 완전하지 않은 분야에 관한 연구인 데다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에서 저희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노력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께서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작년 10월 연구에 대한 구상에 들어가 올들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는 이들은 현상을 분석하면서 몇 주일을 고민해도 잘 해결되지 않았을 때나 실험 조건이 완전히 맞지 않아 원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없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번에 받은 상금 500만원으로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사보고 싶은 책이나 어학용 테이프를 구입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장군은 이를 바탕으로 『기초적 연구단계에 있는 혼돈과학(chaos)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한 반면 조군은 『의학이나 생명공학에 관한 연구를 하겠다』며 각각 개성을 보였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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