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계가 전송속도 150Mbps급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통신, 컴퓨팅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세 가지 정보영역이 본격 통합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5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SK텔레콤·LG텔레콤·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성미전자 등은 최근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마쳤다.
이들은 우선 해외 연구현황 조사 등 사전 준비작업을 실시한 후 금년부터 33명의 핵심인력을 토대로 46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기반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기반조사가 끝나는 대로 연구개발에 들어가 오는 2010년께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 실용모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7개 기업은 ETRI를 주관기관으로 4세대에서 사용할 다수사용자 검출기술, ALL-IP기반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연구, 초고속패킷데이터 서비스용 이동통신기술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준비중인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은 50∼60㎓대역의 밀리미터파를 이용해 2Mbps급부터 150Mbps급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백본망과 가입자 단말을 무선으로 연결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무선채널과 데이터를 대칭·비대칭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ETRI를 포함한 국내 연구진은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이 2Mbps급 이상의 높은 대역폭, 높은 이동성, 멀티캐스트 트래픽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은 주파수 효율이 3세대 70% 수준보다 훨씬 높은 100% 이상이 될 전망이다. 로밍문제도 IMT2000에서 동기·비동기식 간에 제한적인 로밍이 이뤄지는 것과는 달리 완전한 글로벌로밍이 가능해진다.
ETRI는 무선접속부문 기술표준도 CDMA와 TDMA 기술이 함께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은 대용량의 가입자 수용과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밀리미터파 사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기지국 반경이 훨씬 축소된 마이크로·피코셀화가 이뤄지게 된다.
이 경우 기지국 수가 대량 증가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지국을 광케이블로 연결해 제어국에서 이를 일괄제어하는 방식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지국은 기존 2, 3세대 기지국과는 달리 무선신호만을 송수신하는 무선국 형태가 되며 제어국에서 기지국의 다중화된 광신호를 처리하는 형태를 띠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ETRI 차세대이동통신기술연구부 광대역패킷통신연구팀(팀장 이서영)은 4세대 이동통신시스템(Beyond IMT2000)에 대한 선도기반기술을 연구중이다.
ETRI는 지난 97년부터 98년까지 고속 무선전송기술, 무선멀티미디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무선 ATM방식의 5Mbps급 영상전송시스템을 연구한 바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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