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프로게임 대회가 인기있는 e스포츠로 각광 받음에 따라 이를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인방송·아리랑TV 등이 프로게임리그를 중계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상파 방송사 중에는 SBS가 게임리그 중계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다음달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전용 인터넷방송국의 개국도 잇따라 이달말 현재 10여개의 인터넷방송국이 게임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e스포츠의 하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리그가 방송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사로는 SBS가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프로게임리그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영한다. SBS는 심야대에 매주 2회 정도 PKO리그의 경기내용을 중계하는 한편 다양한 게임전략 등을 소개하는 등 게임 버라이어티쇼로 꾸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방송(대표 표완수)은 그동안 KIGL리그·포트리스2 길드전 등을 방송해 왔던 「게임스페셜」이 인기를 끌자 이를 주 4회 방송으로 확대했으며 「게임월드 명승부 베스트」와 같은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아리랑TV(대표 황규환)는 지난달말 게임 프로그램인 「엔터게임」을 신설, KPGL리그를 중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전술 및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소개하는 등 이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게임리그 KGL리그를 운영중인 이게임즈(대표 박호용)는 게임 인터넷방송 「게임큐(http://www.Game-Q.com)」를 지난 6월말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초당 접속자수가 300명을 상회할 정도로 게임마니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게임즈는 최근 한국통신이 준비중인 인터넷방송에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게임리그를 방송 콘텐츠로 제공하는 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인터넷방송업체인 저그(대표 한상학)도 이달초 인터넷방송 저그(http://www.zerg.co.kr)를 오픈해 21세기프로게임협회에서 주최한 「제1회 종별 프로게임선수권대회」를 중계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저그배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매주 개최, 이를 방송할 예정이다.
배틀탑(대표 이강민)은 자사 사이트(http://www.battletop.com)를 통해 KIGL리그를 중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동영상을 이용해 실시간 모든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PKO(대표 임영주)도 최근 출범한 「2000PKO세컨드스테이지」의 전경기를 자사의 인터넷방송(http://www.pko.co.kr)을 통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산 소재의 라이브게임TV(대표 김건욱)도 게임 교육전문 인터넷방송(http://www.livegametv.com)을 운영중이며 KESPN(대표 윤명학)은 다음달 인터넷방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게임즈의 박호용 사장은 『프로게임리그가 활성화하면서 프로게이머나 각종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게임리그를 방송 콘텐츠로 이용할 경우 제작이 편리하고 프로게이머들의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수 있어 앞으로 방송사의 프로그램 신설과 인터넷방송의 설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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