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영화가 만들어진다.
싸이더스(대표 김형순)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 아리아케 컨벤션센터에서 재일교포 극단 신주쿠양산박과 일본 중견 출판사 아통 등 3사 대표가 만나 50억원 규모의 한일 합작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밤을 걸고」라는 가제의 이 영화는 2차세계대전 이후 일본에 남게 된 재일교포 1세들이 겪게 되는 고통을 그린 영화.
연출은 신주쿠양산박의 대표이자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김수진 감독이 맡고 프로듀서는 아통의 곽충량씨가, 제작은 싸이더스가 맡는다.
특히 이 영화는 패전 당시 일본의 모습을 형상화한 대규모 촬영세트장을 한국에 설치하고 재일교포 2세 감독들이 내한해 직접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겪은 한일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싸이더스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함과 동시에 아시아지역으로 그 무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 영화는 오는 2002년 양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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