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ICEC2000행사 참여 EC육성 의지 강조 배경

이번 ICEC2000 행사는 그동안 추진돼 온 정부의 EC정책을 확고히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들도 대통령까지 나서 EC분야 정책지원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전자정부의 가속화를 가져다 줄 전환점이 되리라고 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21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ICEC2000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내용은 크게 △정부의 EC분야에 대한 강력한 자금지원 △e비즈니스 기업인 연합회 설립을 통한 업계의 구심적 확보 △연내 정부조달지원 체계 구축 △IT분야의 국제협력 강화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김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 우리민족의 소명으로 정보통신강국 건설과 남북간 협력 통일 등을 꼽은 데 이어 이번에 그 관심을 정책지원내용과 방향제시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대통령 기조연설에서 드러난 「EC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책」은 지식정보 강국을 이루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하다는 점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번에 밝혀진 내용 가운데 500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 벤처투자자금의 추가조성, 그리고 1000억원 규모의 M&A전용펀드의 신규 조성은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산자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확대 일환으로 재정자금 3000억원을 기반으로 창투사, 기관투자가 등 민간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자금을 조성한다. 이는 민간투자가 저조한 창업 초기의 IT벤처기업과 부품소재, 생명공학 등 첨단 제조업에 집중투자돼 강력한 신경제를 형성할 밑거름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7월말 기준으로 8776억원의 벤처자금 외에 중기청(1000억원), 정통부(500억원) 등으로부터 추가재정 자금 지원을 받아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하반기중 M&A 전용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연속적으로 지원 및 집행을 하게 된다.

산자부는 대통령까지 적극 나서서 EC육성의지를 표명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e비즈니스 기업인 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구심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특별한 구심점 없이 진행되어 오던 정책건의나 애로사항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산자부의 설명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나온 e비즈니스기업인연합회 지원계획은 특히 오프라인 중심의 전자거래협회를 정점으로 산하 전자상거래협동조합, 솔루션기업협의회, e마켓플레이스 운영기업협의회 등 관련 협회 전체가 모이도록 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산자부는 이날 e마켓플레이스 운영기업협의회, ASP 및 ERP협의회 구성을 위해 기존의 기업간 협의를 가속화, 연내 연합회 결성을 유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지난 6월 솔루션기업협의회는 전자거래협회의 부회로 가입, 협회를 사무국으로 활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대통령이 보여준 정책 의지 가운데 가장 부각되는 것 중 하나는 정부가 앞장서 연내 전자조달 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통령이 국제적 협력의지를 표명하면서 국제 전자상거래 협력의지를 과시했다는 점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김 대통령은 e아시아를 구성, EC를 통한 아시아국가들과의 협력과 EC육성을 위해서 세계 어느국가와도 협력해 나가겠다는 최고정책결정자의 굳은 정책지원의지를 표명했다.

이 때문에 향후 정부의 국제협력 및 표준화 노력도 국제적 인사들의 협력무드속에서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대통령의 EC육성 의지표명을 계기로 EC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도 구체화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EC정책은 더욱 범정부차원에서 힘을 받으면서 국제화를 가속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EC산업은 B2B를 기존 산업의 e비즈니스화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돼 왔다. 특히 지난 2월 15일 대통령 주재 「전자상거래 보고회의」를 계기로 추진돼 왔다. 산자부가 오는 2002년까지 9개 업종별 B2B 시범사업을 석유 중전기 레저 등 20개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것을 계기로 4·4분기중 「전자거래정책협의회」를 통해 신규 추가업종을 선정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이 EC산업 육성을 위한 전폭적 지원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정부의 정보화지원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신혜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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