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리는 후기 졸업식에서 형제 KAIST박사가 탄생해 화제다.
지난 99년 2월 박사학위를 받은 형 장조원씨(41·항공우주공학과)에 이어 동생 장진원씨(30·전기전자공학과)가 박사학위를 받아 친형제 KAIST박사가 탄생하게 됐다.
형인 장조원씨는 지난해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벤처기업인 미루정보통신 부설 미루기술연구소 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동생 장진원씨는 89학번으로 KAIST학사, 석사를 거쳐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는 대덕의 터줏대감이다.
주인공인 이들은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던 장익현씨(72)의 2남 3녀 중 장남과 막내로 형이 KAIST입학을 적극 권유해 8년이란 기간을 같은 캠퍼스에서 보냈다.
형은 「진동하는 3차원 날개의 팁 볼텍스 롤업에 관한 실험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를 미국 항공우주학회(AIAA) 학술대회에 발표해 이 분야 「우수논문(Best of session)」으로 찬사를 받았다.
한편 동생은 「직접 대역확산 코드분할다중접속(DS-CDMA) 셀룰라 시스템에서의 핸드오프 호 수락제어방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동생 또한 미국 전자공학회(IEEE) 학술대회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으며 IEEE에 4편을 비롯한 총 5편의 논문을 미국 유명 학술지에 제출해 일부는 게재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들 형제는 『학교를 다닐 때 KAIST 캠퍼스의 하늘을 보면 스트레스가 공중에 떠돌아다니는 것 같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졸업하고 나니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면서 학위과정 중의 소회를 밝혔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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