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헬스케어>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의료기기시장 만개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올해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서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다. 특히 2030년께면 우리나라 인구 10명 가운데 2명은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은 세계 인구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월 10일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령인구(65세 이상)는 오는 2022년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0년 19.3%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산업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로 이를 예방·치료·진단하는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수준의 향상과 전국민 의료보험의 확대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해 고성능·고품질의 의료기기 수요는 자연발생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보사회로의 급진전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집안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영상진단기기가 각광을 받고 인공장기·인공관절 등 의료용 소재와 디지털보청기 등 의료기기의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에 하나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의료기기산업 발전이 취약할 경우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소비·저축·투자 등 경제요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경제 전체의 효율성 저하를 가져와 우리나라 성장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고령인구에 대한 의료비 지출증가 등 젊은 인구들이 고령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들이는 각종 비용이 급증하게 됨으로써 노인의 부양문제가 우리사회의 심각한 전체적인 문제로 급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은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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